나 자신에게도 그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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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에 있어 나자신에게도 있답니다
행여 가족과 떨어져 있어 새벽녘에 눈을 떴을때
내안의 다른하나가 그리움을 절규한답니다.
나를 사랑하기에
나와의 대화도 종종한답니다
사랑이지나쳐 나를 미워할때도 있으며
마구마구 나를 학대도한답니다
내게는 그리움이 많은데
이런 나의 그리움의 대상들도 나를 그리워 하는지
궁금도 한답니다
하긴 우리집 내무장관의 검열이 때론 나를
자유롭지 못하게도 하지만요
예전에는 부시럭 거린다든지
새벽신문을 기다리며 문밖을 몇번씩이나 들락였는데
챗상앞에 앉아 이렇듯 검색을 하면 요지경속이 있는걸요
나는?
왜?
무엇을위해?
사랑?
아니야 생(生) 은 그저 예전의 나의 아버지의 아버지
아버지의아버지 몇대가 걸쳤는지 모를
혹독한 생의 목숨을 이어
계속되어졌던 나의 유전인자 프로그램을 답습하는거야
하며
끝없는 자문자답을 중얼거린답니다
내안의 다른 나에게 편지를 적고싶은 새벽이랍니다
이사중이라 아직은 전용선 설치가 되어지지않았으나
아직은 차가운 새벽공기쐬며
조금은 지쳐있는듯한 나른한 PC 방에서
이렇듯 적는 것도 의미있네요
나를 사랑하자
가족을 사랑하자
세상을 사랑하자
그리고
나의 그리움에게도 사랑의 글을 쓰자
이시간의 주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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