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 술 한 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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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고보니 요즈음은 한대포 하자는 말을 잘 안쓰죠?
왕 대포,
대포 한잔 하지,
내겐 그래도 어느 한때 써먹던 말이라 그런지 옛일이 회상되네요.
소주를 접하기 시작한지 (본격적으로) 어연 30 여년이 넘었네요
제가 소주를 처음 먹기 시작 할때는 진로,두산 보다는
삼학 소주가 판매 일위 였으리라 생각 됩니다.
가격도 막걸리 한되에 5~60 원 할때 아마 80 원대였으리라 생각되구요
명보극장옆 골목 튀김집에서 꽁치튀김,오징어튀김,갖은 야채튀김 해서
주로 막걸리를 어지간히도 마셔댔죠,
소주는 술 때문에 요절한 의성출신 우창식 형에게 배웠는데
키 155 cm 에 무게 40 kg 정도 되는 양반이 30 도나 되는 삼학소주를
구멍가게 앞에서 주야를 가리지 않고 이빨로 뚝따선 나발이예요
하루 평균 세병은 기본이였으리라 믿어요
술마시고 어느해겨울 버스에 사고가나서 뇌수술을 받고 우석대 병원에서
치료중 몰래 술을 반입시켜 마셔대다 요절했지요.
저는 썩 술체질은 아닌것 같아요(다음으로 이율 미루고)
특히 애비도 못알아본다는 낯 술은 되도록 피하는데
오늘 어쩌다 대포 두잔했는데 머리가 아파 고생했답니다
술 체질은 아니면서도 어느순간 격해질때는 폭음과 통음의 연속이고
술 때문에 실수도 많이 하죠
제가 뚱뚱하다 보니 수면중 무호흡 증세가 심하다기에
3~4년전에 기도 수술을 받았는데당시 전신 마취 때문에
검사를 여러번 받았죠 지방간이며 상태가 별로라며
수술팀과 마취팀간의 핑퐁이 있었죠
당시 인턴 선생님 말씀이 체중을 20여 kg 정도 빼시면 수술 받을 일도
없는데 하셨죠
당시는 컵도 더럭 나고 우째나 싶었는데 시간지나고 보니 그냥 무덤해 지네요
죽음이 임박해서 울고불고 할지는 몰라도요
아주 이른 초저녁 정확히는 두칠성 전화 통화 후 이른잠이 들어
타는 목으로 타이핑 하네요
아직은 이 긴밤 잠이 안와서 우째야 쓰까이 ^^.(일어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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