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무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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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IMF 가 오는가
얼마나 많은 가정이 다시
피폐의 늪 속으로 빠져야 하는가
문학을 얘기 하고
사랑을 얘기하고
자연을 얘기 한들
현실 앞에서는 공허함의 메아리 다
문학,사랑, 자연이 결코
도피처 일순 없고
도피처 여서도 안된다
내가 살아온 세월 보다
앞으로의 살아갈 길이 두렵다
거창한 문학
세기의 사랑
자연으로 가려 해도
내가 뿌려놓은 인과의 열매는
나를 부자유스럽게 한다
삶의 무거움이란
실체 없는 공기와 같지만
내가 어디 있든
항상 나를 감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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