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지낸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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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만나 오랜 세월 알고 지낸다는것은
참으로 힘든다는 것을 압니다.
교제를 하면서 의지 하고 싶고,이런 저런 대화를 하고
술잔도 권커니 잣커니하게되고,왕래의횟수 하며
그러면서 살아가다 보면 작은것에서 부터 점차 커다란 부탁이며
서로의 이해상관이 얽히게되고.
사람의 만남이라는 것이 조금만 삐끗해도 모양새가
나빠지는경우 를 많이 겪어 많이 겪어봤네요
나의 덕이 부족함이 겠지요.
그제는, 어느새 15~6 년의 세월이 쌓여진 후배라 함이 옮은
고광수(일본이름 高原廣秀 다까하라히로히데) 가 불시에
서울에 와서 곤드레 만드레 가 되었네요.
고광수는 재일동포 3 세로 우리나라 제주도 출신이죠,
1982 년인가 일본 고시엔(甲子園) 대회에서 우승할때 멤바였죠.
(報德고 로 알고 있는데 조금 자신 없네요)
그 뒤 동경 法政대에서 선수 생활 하다가 한국 프로 야구에
데뷰 하여 3년여 선수생활 했죠.
한국에서의 성적이 좋지 못햇고, 때문 곧 바로 은퇴했죠
저 와의 만남은 우연으로 시작되어 여기 까지 오게 되었답니다.
은퇴후 의류 무역회사에 취업하여 한달에한번 꼴로
서울에 출장오면서 그때마다 만남을 갖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호형호제 하게 되었네요.
그의 어눌한 한국말과 나의 짧은 일어가 어느때는 표현의
한계때문에 손짓발짓 글도 써가며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많았죠,
저역시 일본에가면 보게되고.
10여년을 회사 생활하다 3년전 오오사까 東心濟矯(히카시신사이바시)
부근에
浪花 友아레(나니와 도모아레) 라는 居酒屋(이자까야) 개업하고
한국에는 발걸음이 끓어졌죠, 그래도 혹 생각 날때면
전화로 안부를 물어 오던차 (개업무렵 제가 다녀 오고)
그동안 영업 상태도 좋고 근방에 2 호점을 추진중
제주도 조상님 산소에 음덕을 겸해서 부모님과 왔다가
서울에 혼자서 들렸답니다.
아무래도 우리 처럼 100%의 의사 소통은 안되나
그저 서로가 그리워 하고 생각하는 점은 피차 알수 있잖아요
또 그간의 공통적인 추억도 있고요.
차라리 부족함에서 오래 유지 되는 지도 모르고요,
오해가 생길일은 별로 없잖아요.
또 있더라도 그래 의사가 불확실하니까 하면서 넘어가게 되고,
다만 확신 할수 있는것은
그도 남자 저도 남자 술을 마시면서 묻어 가는것이죠.
그나 나나 만남 그 자체지 불필요한 페가 되는 부탁은 서로가 피하고요.
어느 틈엔가 그도 나이 먹은 테가 나고 저역시------.
제 주위에 몇명 안되는 소중한 사람의 하나라 생각 합니다.
이번 에 시작 하는 신규 점포도 번창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구요.
공항에서 몇번인가 뒤돌아 보면서 헤어지고
다까하라, 간바레
하면서 돌아오는길 정말로 이국에서 생활하는 그에게
성공을 기원 했답니다.
조국애 가 강하답니다.
(그의 결혼식에도 다녀 왔는데 양가에서 모두 한복에
식후 파티에서 도라지,아리랑 하며 완전히 우리나라 잔칫집이였구요)
그와의 얘기가 참 많아요.
살아온 만큼 앞으로의 우정도 지속되길 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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