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딸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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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의 밤을 지키다보니
나의 밤이 깊어가는구나, 너희 와의 인연맺어
아버지 없이 아버지 노릇 한지도 20년 25년 되었구나.
수많은 시행 착오 겪으면서도
너희의 성장함을 보노라면 지난 세월 결코 헛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 이란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올 여름도 한 풀 꺽이고
빨리온 추석 만큼이나 저마다의 가을 단장을 서두르고 있구나.
일전에 보낸 리나의 메일 카드 아빠가 고맙게 읽었고
재희의 전화 그리고 오즈 홈에 띄워준 글 자랑 스럽다.
요 몇년 우리 생활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너희 의 마음 고생
아빠의 무능에 미안 하구나.
그러나 사노라면 이런 저런 일 겪게되고
그러면서 새삼 사회를 살아감에 있어 겸손을 배우고
미래에 대한 유비무한을 생각해야 됨을 배웠다면 이이상
더 좋은 교훈 어디 있겠느냐.
백마디의 말보다는 요 몇년에 걸친 너희 주위와 우리의 현실에서
너희들 인생의 보약 으로 생각 하길 바란다.
아빠도 요즘 많은 사색을 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나 예전 같지 않음을 느낀단다
점차 아빠의 시대는 가고 너희의 시대가 도래하는것을
인정하고 싶질 않지만 인정할 밖엔-------.
리나 너도 올해는 대학 준비고
재희 너도 모자라는 학점에 모두들 각고의 노력이 필요 할때다.
젊어 게으름은
농부가 씨뿌림을 게을리 하는것이고
어떻게 되겠지 함은
자신을 무기력 하게하는 시작의 지름길 임을 좌우명으로 하길 바란다.
여기 서울도 점차 가을이 깊어가며
하루의 일교차가 점차 넓어 지는구나
이국 생활에서의 건강은 무었보다 중요한점 잊지말며
폭넓은 시야를 키우고
자신의 이기심 보다는 사회를 위해 봉사할줄아는
유익한 사람이 될수있도록 원대한 꿈을 갖길 바란다.
이제 너희 들의 하루가 시작 됨을 보면서
나의 밤으로 들어가야 겠구나.
너희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몇자 올렷다.
너희를 사랑하는 아빠가.
2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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