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인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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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몰 은 소점포 250 여개 밀집되어있다고
밝힌바 있다
대개 7시 전후로 마감들을 끝내는 편이다
그렇지만 나의 경우는 먹는장사다 보니 이렂저럭 하다보면
9시 전후가 된다
영업을 시작한지
4개월이 훌쩍 넘었으나 아직 못들어가본 가게가 태반이 넘고
진열대를 지나치지만 대충 보고다니는 편이었다
어제 우연잖게 대추를 사러 중국 건어물 잡화에 갔다
진열대 정중앙에 있는 남 북한 홍삼 이 함께 진열된것을 봤다
그간 나는 인삼하면 국내에서 수삼을 생각했다
홍삼하면 그야말로 약재로 큰시장인 경동시장 내지
한약방에만 가야 되는줄 알았는데
여기는 거의가 건조되어진 인삼이다
미국산 화기삼(花旗蔘) 이라 표기 되어있는것중에도
굵은것은 파운드당 70불이 넘는것도 있다
요즘 드라마 상도 내용가운데 중국에 인삼을 교역하는 장면에서
홍삼의 장점이 어디에 있는가를 보았다
내가 알기로는 막연히 8번을 쪄낸다는 것이었고
나 같은 열 이 많은 사람은 체질에 맞지않는다는 정도다
어려서 사회과목 시간에 전국의 명산품 을 암기하는 과정에서
개성 인삼 과 풍기인삼 그리고 금산인삼 을 배웠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단연 개성인삼이 최고며 산삼 못지 않다는 것을
어른들의 대화중에 들은 기억이 있어서 일까
개성인삼 에 대해 까닭모를 경외감이 여지껏 있어왔다
전매인삼공사 제품과 북한산 조선으로 시작되는 개성인삼이
사이좋게 나란히 있는것을보니 무엇보다 반가움이 앞섰다
그것도 그 점포의 정중앙 진열에 ......
우리 인삼 에 대한 중국인들의 선호를 알수있는것 같았다
그런데 유감인것은 포장 디자인에서 아주 이질적인 모습을 느꼈다
그간의 북한산 제품 견본이 그러하듯 인삼공사 그것과는
아주 판이했다
문외한인 나로서는 양측 인삼에 대한 질에대해 알수 없는것
또한 사실아닌가
한두번 복용해서 판가름 날일도 아니고
사람 체질에따라 맞을수도 안맞을수도 있다잖는가
그렇다면 나는 인삼공사 제품을 구입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태리나,프랑스 명품들이 소재라기보다는
그들의 끓임없는 창의성 때문아니겠는가 물론 소재의
중요성을 도외시할수는 없으나 그 소재를 가공하는
숙련도 여하에 따라 소재의 부가가치도 오를수 있다생각해서다
매사가 그러하듯
소홀한 곳을 세심히 하는 가운데 소비자의 신뢰는 쌓이고
그저 나 잘난 멋이라 독야청정 하는 가운데
변화되는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는것을 우리는 익히 보아왔으면서도
유독 자기만에게는 관대하고 싶은것이 우리네 아니가
같은 민족으로서 이렇듯 밖에나와선 두 제품 을 보면서
주체성 만을 고집스레 지켜온 북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여기 상점 주인은 뭐라 할지는 몰라도
아무래도 인삼공사의 제품이 더 잘팔릴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개성인삼에 대한 중국인들의 신인도는 얼마 인지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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