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이 서말 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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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를 조합하여 갖고 논다
이리저리 꿰어 맞추어보지만
맘에 안들어 팽개친다
약간은 어둠컴컴한 곳에 쪼그릴 나이는 아닌데
언제부터인가 갖고논다
그만큼 아픈 사연 많았으리라
자신을 드러내는것은
하늘에대한 앙갚음일거다
뉘 있어
주옥같은 조합 이뤄낼때
시샘 과 부러움이 공존한다
타고난 문재(文才)는 없어도
잘 짜여진 글을 대함은 마음 상쾌하다
조합된 그곳에는
내가 모를 의미가 농축되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아파한다
그들도 나와 같은 아픔을 겪어서일까
타고난 이야기 꾼은 전생에 무슨 업이 있어서일까
노루꼬리 마냥 짧은 햇살 가리워짐도
내 마음 어둡게 하고있다
내가 갖은 구슬
열심히 꿰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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