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무의식의 이별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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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나면 사철 파란 잔디위에
낙엽이 쌓이고
겨울로 가는 장막인양
안개의 연속이다
게절의 섭리는 어디서나
마찬가지 임을 절감한다
먼길 떠나 오면서
맺은 인연들 말없이 뒤로 할땐
의식 속에서 지우면 그만인데
새삼스레 이별을 확인할게 뭐람
그러면서
코 앞의 일에 쫓겼다
한숨 돌리려나 할 이즈음
못다한 이별을
번갈아 가면서 꿈에서 한다
K,S,P 등등
그러고 보니
한번은 봤어야할 사람들이었다
어느 시절 돌아와
만나볼 날 있으리라
차라리
깨어 아쉬워 보다는
꿈에서라도 확연할 이별을 할껄
하는 자괴감이 하루의 시작을 연다
이젠 무의식의 이별을 하니
여기 사람이 되었나 보다
그리운 이들이여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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