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크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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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기 길게 뻗친 비행기 구름에
나의 마음 실어 봅니다
맑은 하늘 연출하여 주는새털구름 에게서
한줄기 빗방울을
기대하는것은 무리겠지요
녹음짙은 전나무 끝에서
귀가하던 한마리 새가
날개짓이 힘겨운지 쉬어 가는듯 앉아 있네요
저
빌딩군(群) 너머로 노을져 저무는 해는
이밤을 도와 그대곁에 어둠이 깔릴무렵이면
다시금 나는
외로움의 시간이 시작되겠지요
그대 옆에 있어
느꼈던 외로움과는 판이한
외로움이 자릴잡고
우리가 공감하였던 느낌들을
거슬러 오르렵니다
저 하늘 커다람에서 연출 되어지는 변화만큼
나의 마음에서도
그대를 위한
무언의 연출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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