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종 교(脫 宗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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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에 시카고에서 세계종교대회(The World's Parliment of Religions) 가 있었다. 1893년 9월에 찰스케롤 바니(Charles Caroll Bonney)라는 변호사의 제의에 따라 최초로 세계종교대회가 열였고 1993년 대회가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 였었다. 애초에 종교대회의 취지는 각 종파(宗派)의 독선을 초월하고 종교를위해 인류가 무엇을 할것인가 보다는 종교가 인류를 위해 무엇을 할것인가를 생각 함으로서 종교 본래의 의미를 찾자는데 그뜻이 있었다.
작년 대회에서는 전세계의 종교지도자들이 모여 지구윤리선언 hedeclaration of Global Ethic)을 체택하고종교간 상호이해기구(Interfaith organization)를 설립 했다. 사실 인류가 정치이념으로 인한 전쟁보다는 종교이념으로, 신(神)의 이름아래 잔혹한 전쟁을 해온것이 사실이다. 소위 성전(聖戰=Holy War)이란 말이 않되는 말이다. 사람과 뭇생명을 죽이고 자연을 파괴하는 전쟁이 어찌 "성(聖)" 스러울수 있는가? 어느종교건 간에 자비, 사랑, 평화, 희망을 내 걸지만 서로 죽이고 싸우는 이율배반을 자행하고 있다.
사회학자들이 인류의 종말을 갖어올 최후의 전쟁은 종교간의 편벽한 대립으로 인한 "종교전쟁"이 될것 이라고 보고있다. 93년도 종교대회 에서의 주창도 종교간의 이해증진에 역점을 두고있고, 특히 초점이 되었던점은 각종교의 성직자들이 그들의 설법, 설교나 가르침이 진정 진리에 입각한 것인가 되살피고 일반신도들도 맹종 할것이 아니라 자기가 믿고있는 신앙의 지도자가 옳바른 가르침을 펴고 있는가를 항상 생각해야 된다는데 있다. 작년 대회에서 태국의 부다다사 비구(Buddhadasa Bhikku) 의 연설문을 재발간하여 배포키로 했는데 그 연설의 제목이 "No Religion" 이다. 이것은 "무종교" 라는 뜻이 아니라 "탈(脫) 종교"란 뜻으로보아야한다.
즉 "리리지오시티(Religiosity)" 라는 종교적 속성에서 벗어나자는 뜻이다. 그래서 No Religion 을 "탈(脫) 종교"로 의역 하는 것이 보다 타당하다.
부다다사 비구는 그의 연설에서 -종교의 근원에 깊게 파고든 사람은 모든 종교가 이름을 달리할뿐 다 같다는 사실을 안다.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이 그 종교의 창시자가 있을 당시에 이름지어진것이 아니라 오랜세월이 지난후에 사람들이 상품에 상표를 붙이듯 이름을 붙인 것이다.
그는 "비움(Voidness)" 과 "무집착(Non-Attachment)"을 역설 하고있다. 특히 아집(我執) 즉 "나" "내것" "내생각" 이라는 자기중심적 매달림으로부터 벗어날것을 강조 하고있다. 가장 숭고한 종교는 "No Religion" 이다. 다시 말하면 종교의 속성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이다.
"When there is truly 'No Religion', we will live in genuine love, harmony, and peace."(진정 종교의 속성으로부터 벗어날때,정말 진실히 사랑하며, 조화(調和)를 이루고 평화롭게 살것이다.-부다다사 비구-)
종교의 속성이란 광신, 맹신, 개인숭배, 성직자의 군림, 위협적 말세론, 호화찬란한 종교의식, 기복제화 등등 우리의 생활주변에서 얼마든지 볼수있다.
- 有 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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