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몇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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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씽~~~ 쌩쌩~~~~~
매미소리 시끄럽게 시원하고
이장님 스피커에선 새벽부터 뽕작이 쉴새 없이 돌고돈다.
한동안 배과수원에서 꿈쩍하는 기척이 없어
여름 배농사는 만고 땡! 인가보다 햇더니
오늘은 새벽부터 부산하고 매미는 울어쌌코
그래도 땀 찔찔 흘러내리지 않으니 살것 같다.
더운나라 사람들이 왜 낙천적인지
자연이 주는대로 살아 가는 지 알 것 같던 무더위
내일부터 며칠 더 찜찔 거라하니 맘 단단히 먹자!
더운 여름에는
가을이 올거라고 기다리는 것이 행복이고
우리네 사는 것에는
내일이 오늘 보다 더 좋을 것이라는 기대가 잇어 행복하다
나두 내일이 오늘보다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할란다.
그것이 무엇이든...
맘이 너무 편하면 살이 찌고
제속을 너무 달달 볶으면 마음이 상한다
그래두
만고강산 늘어지게 살고 싶지는 않은 아침
200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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