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와 우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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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책 제목이 "광기와 우연의 역사"라...
흥미롭지 않나요?
부제를 보면 - 인류 역사를 바꾼 운명의 순간들-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광대한 흐름속에 도도히 흘러 온 듯한 세계역사가
하나의 작은 사건이나 사소한 실수 어처구니 없는 속성의 인간들
때문에 크게 달라질 수 있었다는 것을 적어 놓은 이책을 읽다보면
묘한 기분에 사로 잡힙니다
슈테판 츠바이크는 소설가. 전기작가로 몇편의 소설
"천재와 광기" "마젤란" "발자크 평전" "마리 앙뚜아네트"
"호반" 등이 있는데
1881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 났으나 오스트리아의 독일에 의한
강제 합병후 여러나라를 전전하다 우울증을 앓고
끝내는 부인과 함께 동반자살 하고 맙니다.
그는 특히 전기작가로서 독특한 문체와 섬세한 묘사로
뛰어난 능력을 인정 받았습니다
프랑스 대혁명을 배경으로 마리 앙뚜아네트 의 일대기를 그린
"마리앙뚜아네트"가 있구요. 페이지수가 좀 많긴 하지만
그다지 딱딱하지는 않습니다.
(이책은 베르사이유의 장미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
여성분들이라면 같은 제목의 만화 기억하시지요?
아마도 만화가 이책의 원본을 충실히 따른 듯.
오스칼이란 존재만 첨가 되었을 뿐 나머지 역사의 흐름이나
사건들은 모두 이책과 똑 같습니다)
소설은 물론 만화보다는 엄청 딱딱이구요
"호반"은 짧은 단편으로
다 읽고나서 그 절절한 사랑에 가슴 아파 죽는 줄 알았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광기와 우연의 역사 이책에서는 총 12 편의
역사 뒷편에 감춰진 에피소드들이 실려 있습니다
목차
1. 태평양을 처음 발견한 건달 발보아
2. 동로마 제국을 정복한 오스만 튀르크의 잔인한 무하마드
3. 뇌졸증을 그복하고 부활한 헨델
4. 하룻밤 만에 프랑스 국가를 작곡한 무영의 루제
5. 고지식한 부하 때문에 워털루 전쟁에서 패배한 나폴레옹
6. 괴테의 비가-열아홉 소녀를 사랑한 일흔넷의 괴테
7. 황금향 멜도라도를 발견한 수터
8. 사형 직전 목숨을 건진 도스토예프스키
9. 대서양에 해저 케이블을 설치한 사이러스 필스
10. 악처 때문에 위인이 되었던 톨스토이의 미완성 드라마
11. 남극에서 얼어죽은 비운의 탐험대장 스콧
12. 봉인열차를 타고 스위스를 탈출한 레닌
총 312 쪽 분량입니다만 지루하지는 않고 이야기 형식으로
씌여져서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같은 이름으로
광기와 우연의 역사 2. 와 광기와 우연의 역사 3 이 있는데
작자는 다르나 동일한 편집 으로 출판되어 있습니다
거대하다고 여겨지는 역사의 뒷길에 파묻혀진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한번쯤 읽어 볼 만한 책인데요
9.000 원이란 책값이 좀 아까울 수도 있습니다
2 와 3 이 궁금하긴 하지만 두번 읽을것 같지는 않은데..
살까? 말까? 흠흠 어쩌나...아까워요!
제가 읽고 잇는 등뒤에서 중2 짜리 우리아들이 던지는 한마디.
"엄마, 그거 1편 보다는 2편이 더 재밌고
2편 보다는 3편이... 히틀러도 나오고 스탈린도 나와...."
20002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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