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한가운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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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한가운데서
허먼 멜빌이 쓴 소설 "백경"의 배경이 된 사건.
1820년 미국 낸티컷항을 출발한 고래잡이 배 에식스호가
태평양 한가운데 에서 거대한 향유고래(80톤급)를 잡으려다
도리어 그 향유고래의 머리에 부딪쳐 배가 파선, 침몰하게 되자
선장인 폴라드와 일등 항해사 체이스등 선원 20 명이
세척의 작은 보트에 몸을 싣고 94일동안의 표류 행적을
여러가지 문헌과 실제인물들에 대한 행적 사실적 기록등을
적은 책이다
평온할 때의 바다는 잔잔하고 아름다운 풍광으로 사람들 마음에
모험심과 먼곳을 항해 하고 싶은 욕망을 불러 일으키지만
폭풍과 거센파도를 일으킬때의 바다는 지킬박사와 하이드씨
처럼 완전히 다른 얼굴로 보여진다.
포경선의 선장과 낸티컷 출신의 뱃사람들은 기독교를 절실히
믿는 금욕주의적인 경향이 강한 퀘이커교도 들이지만
배를 타고 바다로 나아감과 동시에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흑인과 백인. 기독교와 비교독교인. 낸티컷 출신과 그렇지 않음
사람들의 속성은 어디나 다 같은가 보다.
굶주림과 공포 희망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들.
영화로 꾸몄다면 화면을 제대로 끝까지 볼 수 있었을까 싶은
장면들이 곳곳에 담담히 묘사되어 있다
애써 상상하기를 포기하며 읽음.
구출되고 나서 죽을때 까지 그들이 그일에 대해서
함구 하지 않고 처음부터 모든것을 털어 놓을수 있었다는 사실이
죽을때 까지 온전한 정신으로 살고 갔다는 것이 놀라울 뿐.
허먼멜빌의 백경에 매료 당하신 분들은 읽어 볼 만함.
백경에 묘사된 낸티컷 항구의 정경이나 뱃사람들에 대한 멜빌의
애정을 탐독하신 분이라면 실제 인물들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될 지...
북 리뷰 올리니 참고 하셔요!
2002년 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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