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칠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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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만의 아침산책
연못안에 파아란 하늘이
하얀 구름 조각들을 내 쫒으며
봉림산과 어우러져 어깨를 맞대고
오칠이가 지나다 남긴 파문을 가지고
퍼즐 놀이를 하는것 같다.
참새떼들이 요리조리 포롱포롱 날며
쉴새없이 떠들다 풀잎를 쪼아 본다.
확인을 해 보니 찢겨진 부분이 없다
참새의 장난감 이었구나 풀잎이..
한가한 남생이가
오늘도 연못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어
고개를 쏙 내밀고 눈을 부릅떠고 있다.
숲이 날 반기는지 잎새들이
낮은 손짓으로 팔랑이며 나에게 인사를
건낸다.
그래 고마워 낼 또 보자.
오칠이가 할일 없는지
연못 중앙을 맴돌고 있다.
2001.7.3.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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