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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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끼오
을유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모든 잡념들을
저 붉게 타오르는 태양속에
집어 던져놓고
나도
풍덩 빠지고 싶다
그렇게
그렇게
활활 타오르고 싶다
깃털을 잡고 훨훨 날아
정상으로 치달을 때까지
새해의 느낌이
울컥 가슴을 움켜 쥐었다
을유년
우린 닮은 꼴이잖아
꼬끼오
목청도 남 부럽지 않단다
붉은 너의 깃털속에 날 품어주렴
우린 같은 배를 탔으니까
을유년 해가 질때까지
우리 신나게 한판 벌여보자
희망과 꿈을 이룬 굿판을
2005.1.8.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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