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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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바람이 아침공기를 가르고
싸아하게 불어와 볼을 간지럽히고 달아난다.
산 능선 위엔 아침 햇살이 둥실 떠 올라오고
숲에선 새들의 합창 소리가 요란 스럽다.
연못 앞산에서 뻑국
연못 뒷산에서 뻑국
숲속 어디선가는 장끼가
까투리를 찾는지 한참을 울어 대고
비비새는 집안 잔치가 벌어졌나 보다
길옆 과수 밭에서
숲속 나무 위에서
시끌벅적 떠드는 소리가 예사롭지 않다
과수밭 한켠에서도 까치들이 뒤질세라
열심히 깍깍 거리며 자기존재를 알리고
아카시아 나무아래에도 참새들이
후두둑 후두둑 잦은 날개짓으로
아침 먹이를 찾느라 분주하다
오늘 아침은 새들의 합창 소리를
머릿속 가득 담아 왔다
하루가 쾌활 하겠다
내일은 무엇을 또 찾아올까...
아침 산책길을 다녀온 제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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