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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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님과 만날 약속을 했습니다
눈병이 나 치료를 해야 되기 때문이지요.
머리속에 입력을 해 두었지만 까마득하여
꺼집어 내 보고싶어도 볼수가 없었답니다.
그러다보니 그만 너무 보고싶어 눈병이 났지
뭐예요 오늘 만나면 눈속 깊이 도장을 찍어
새겨 두었다가 님이 보고파질때 혼자
꺼내볼까 합니다 아무도 나무라진 않으시겠죠
님을 만나면 봄의 새싹 얘기도 나누고
우리집 담장밑에 수선화가 올라온것도 애기할
거예요 님도 얘기 보따리를 한아름 안고 오시겠죠
가슴이 팔딱 거려도 진정하고 님의 얘기에
귀 기울여 들어볼 거예요 분명 아지랑이 속에
새싹 올라오듯 파릇파릇한 얘기를 들려 주시리라
믿습니다 봄이 오니 모든게 신선하고 참 좋으네요
봄단장을 예쁘게하고 님을 기다릴 거예요
아침 햇살에 이슬방울 반짝거리듯 그런 모습으로
2003.3.12.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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