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월드컵 첫승을 감격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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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4일 오늘, 축구라는 한종목 경기에서
우리가 그토록 염원했던 꿈을 하나 이룬날.
한종목 경기에서의 승리라고 간단히
치부할수 없는 분명 무엇이 있다.
경기 끝나고 자정이 되도록 이어지는
뉴스퍼레이드..
"오늘은 한국의 날!!"
아나운서의 이 말 한마디가 온국민의
감격을 대변하고 있다.
골이 들어가는 순간 동네 아파트에
울려퍼지는 천둥같은 함성소리.
안방에서 테레비보다 가족끼리 내지르는
환호소리가 그렇게나 큰 함성되어
아파트단지를 뒤흔들어 놓다니.
아무튼 대단한 이벤트였고
오랫만에 보는 대사건이 아닐수 없다.
유럽팀을 능가했다는 사실이
감격을 배가시키고 있다는 사실에
나는 백번 공감을 하고 있다.
스포츠종목에서 이룬 감격적인 하나의
성과를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유럽국가, 그네들이 갖고 있는 화려한 전통과 문화.
특히 서유럽 국가들 국민들이 누리는 높은 삶의 질.
거기서 오는 그네들의 무한한 자부심.
스포츠 한 종목에서 그네들을 이겨낸
오늘의 사건이 그네들이 갖고 있는
그 모든것들을 초월 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어 끈끈하게 상승작용으로
이어져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바로 이웃 일본이라는 나라.
우리나라보다 수십년 먼저 근대화를 시작하면서
일본인들을 뭉치게 한 꿈이 바로
"유럽인들의 수준 높은 삶의 질" 이었다고 한다.
그 일치된 목표가 일본을 단결시켰고 근면하게 일하게 했고
그리해서 일찌감치 일본인들은 그것을 이루었슴을.
오늘 폴란드전의 승리는 유럽인들의 체력, 기술을
한번 이겼다는 작은 감격으로만 접어둬야 한다.
우리도 하루라도 빨리 옆나라 일본이 누리고 있는
유럽수준의 삶의 질을 따라가야 한다.
그네들처럼 여유있게 즐기며 살줄 아는
높은 삶의 질.. 그것 우린 아직 멀었지 않은가?
오늘의 승리 하나가 국민정신적 작은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오늘 월드컵에서 그토록 염원하던
한국 첫승을 마음껏 감격하면서...
2002.6.05
호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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