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속TV( 6월16일12시)
|
| |
|
|
| |
| |
| |
떠들썩 대는 교실안
친구들은 각기 자신의 일을 하고 있다.
TV는 켜져 있다.
누가 보고 있는지.
어쩔때 눈을 돌려 TV를 보고 있는 친구들밖에
시선은 가지 않있다.
홀로 켜져 있을뿐 누굴 위해 켜져 있는지
지금 먼대륙으로 간 박선수의 선발 경기가 한다.
박선수의 공은 빠르게 움직인다.
TV는 그걸 확실히 포착하고 있다.
교실안의 TV속에서는 무의미한 것이다.
누가 그걸 볼것인지
내자신조차 계속 쳐다보지는 않았다.
친구들이 떠든는소리는 점차 커졌다.
TV소리는 멀리 들리는 산울림처럼 희미하게 들릴뿐
내 귀속에 또렷이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TV는 자신의 일을충분히 하듯
TV속의 해설자 소리를 내고 움직이는 사진을 계속 돌리고 있다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