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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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저는 25번 버스를 타고 학교를 갑니다.
학교에 가는도중 몇번이나 한명의 장애인아저씨가 올라타는데 오늘도 그장애인아저씨을 보았습니다. 한7번정도 보았을까요.
오늘도 그장애인아저씨는 항상 준비해둔 종이를 꺼내 버스에 탄 사람들에게 한장씩 나눠줍니다.
그 종이에는 "우리같은 장애인은 누구를 원망합니까?...."라는 짧은 내용의 글이 엽서종이에 인쇄되있습니다..
그종이 밑에는 깨끗이보고 돌려주세요라는 내용도 적혀있습니다.
난 처음 그종이를 받아을때 무슨종이인가? 자세히 읽어보았습니다..
그냥 나는 저 아저씨가 그냥 주는것구나?라는 생각을 했지만 앞선사람들이 돈을 건네주면서 종이를 주는 뜻을 알았습니다.
처음에 난 얼마만큼의 돈을 꺼내주었습니다.그때는 사람들이 돈을 많이 건네주어 저 아저씨 돈 많이 벌구나?라고 생각을 잠시나마 했습니다.
하지만 마음한켠으로는 내가 이렇게 건강히 살고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다는것을 한츰더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몇번 돈을 건네주었지만..어느날은 연속적으로 보는날이 있었서 저 아저씨는 항상 내가탄 버스에만 올라타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늘도 역시 그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그러나 오늘 그아저씨의 손에는 백원짜리 동전하나 쥐어지지 않은채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습니다.
난 아저씨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는데 한숨을 쉬며 버스뒷켠으로 사라졌습니다.
항상 오전에 일찍부터 나와 버스에서 이런일을 하는 아저씨는 우리보다도 더 정상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방학인데 항상 동아리에 나가는 나는 남들보다 일찍나가는편입니다.
그러나 동료들은 매번 늦게 나와서 벌금을 내는데.
그런 돈은 이 아저씨가 버는 돈보다 더 하잖고 보잘것없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자신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아침부터 나오신 아저씨보다 방학이라 늦잠을 자는 우리자신이 장애을 앓고 있지 않을까싶습니다.
저는 올해 "아이 엠 샘"이라는 영화를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장애임에도 불구하고 자기딸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더 따뜻했고 오히려 우리들보다 아이를 더 잘 보살펴주는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거기에 변호사면서 한아이의 엄마가 나오는데 항상바쁜일로 아이를 잘 보살피지 못하는걸 보면서 마음만은 장애인은 정상이고 정상인사람들이 장애인이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몸은 멀쩡합니다.그러나 마음은 장애인보다 더 부끄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편히 살면서 자신에게 불평불만만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주위에는 남들보다 더 몸을 가누지 못하고 절망과 좌절을 느끼는 장애인도 남을 위해 돕고 자신을 이기며 삽니다.
신체적장애는 우리에게는 한갓 겉치레에 불과합니다.
진정우리에게는 몸이 아닌 마음의 정상인이 필요하지 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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