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바다시인
바다에 누워
(1막)
나의 몸을 당신께 받칩니다.
당신의 품에서
당신의 숨결을 느낍니다.
당신의 품은 따뜻하지는 않지만
아주 포근한 품을 지니셨습니다.
(2막)
지금은 보이지 않는군요.
당신이 오고간 자리의 검은흙바닥에
당신의 자식들이 뛰놉니다.
당신이 올동안 당신의 자식을 돌보겠습니다.
(3막)
기다리세요..
다시 당신을 만나러 갈테니까요
알겠죠..얼마후에 다시 만나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나눠요.
갈께요. 꼭 다시 만나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