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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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0월 22일 버스에서의 思念
(날씨는 안개가 자욱하다.)
버스에 발 내딪자 마자 생각하는 자리는
맨 뒷자리 구석이네.
호주머니에 꼬굴친 지폐처럼
모퉁이에 구겨진 내 몸뚱아리
오늘도 하루의 시작이구나!
어제 생각한 詩想
이리저리 엮어보다가
지친 얼굴하고 밖을 보니.
보이는게 몽땅 시상이구나!
길가에 코 픈 종이 달라 붙기.
버스 쫓아 넘어지기.
詩가 생활이로세.
차창 밖
늦 가을 물 들지 않는 은행나무 보니
왠지 서글퍼서
내 얼굴 쓰다듬어 생각한컨데.
물 들지 않는 내 詩 인생
밖에 있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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