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의 빈자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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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6월이다.
어제는 여름이라고 해야 하나? 봄이라고 해야 하나?
날씨가 조금은 이상했다.
나에게는 조금은 쌀쌀한 날씨였던 것 같다.
내일이면 엄마께서 동생에게 면회를 가신다고 한다.
아직 군대에 입대 한지 100일도 지나지도 않았는데
동생이 심심하다고 전화해서는 떡이 먹고 싶다고 하는 것이다.
말은 그렇게 했는데 한 마디로 말해서 면회를 오라는 말 이였다.
그래서 엄마께서는 돌아오는 토요일 동생의 면회를 가신다.
요새 군대는 많이 좋아 졌나 보다.
아직 100일도 지나지 않은 신병에게 면회기회를 준다는 것은
참으로 신기한 일인 것 같다.
날씨가 시원한 것 같아 좋다.
나에게 보다는 훈련을 받고 있을 동생에게 더 좋은 것 같다.
땀을 많이 흘리는 동생에게는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가 좋을 것 같다.
동생에게 뿐만 아니라 모든 군인들에게 좋은 날씨일 것이다.
엄마가 혼자서 면회를 가신다는 것이 조금은 마음이 이상하다.
아빠랑 엄마랑 오랜만에 여행도 같이 가실 겸 해서
두분이서 오붓하게 다녀 오시면 좋을 텐데
아빠께서 몸이 편찮으셔서 멀리까지 몸을 움직이시는 것은
큰 무리이기 때문이다.
아빠께서는 동생이 군에 있는 동안은 면회보다는 휴가를 나와야
얼굴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빠른 시일에 아빠가 동생에게 면회를 가시는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그냥 오랫동안 우리 곁에 계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 한 건강도 빨리 찾으셨으면 하는 바램도 마찬가지이다.
오늘은 아니 그러니까 어제는 회식을 하고 늦게 집에 들어왔다.
다른 날 같으면 동생이 부모님 대신 잠을 자지 않고 기달려 주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쯤 동생을 취침을 하고 있을지 아니면 보초를 서고 있을지.......
밤이 많이 깊었다.
밤하늘의 별님들도 너무나도 눈이 부시는 것 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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