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의 빈자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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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라는 달려도 이제는 얼마 남지가 않았다.
동생이 군대간지도 어느새 100일이라는 날짜도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제는 집에는 세 식구만 남아 있다.
나야 아침 일찍 출근하고 저녁 늦게 들어오기 때문에 집에 있는지 없는지
구분이 가지 않을 때가 많이 있이 있고, 동생은 군대를 간다는 핑계로 일을 하지
않은지 2년이라는 세월을 집에서 그냥 빈둥빈둥 보내다가 아르바이트를 한다고는 했지만 몇 달을 가지 못했기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이 있었다.
그런 동생이 얄밉지만 그래도 아들이라는 자리와 장남이라는 이름이 있어서인지는
모르지만 집안 걱정, 아빠 걱정이 많았나 보다.
군대가기 전날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친구들과 마지막 밤을 보내고
새벽에서야 집에 들어왔다.
어디서부터 울고 왔는지
동생은 집에 들어서자 눈물을 보이기 시작 했다.
동새은 울면서 "죄송해요"라는 말을 했다.
난 그런 동생에게 위로는 못해주고 울고 있는 동생에게 놀려주었다.
"평상시에 잘 하지 울기는 왜 울고 있냐? 남자가........"
하면서 울고 있는 동생을 더 울게 만들었다.
동생은 건강이 좋지 않으신 아빠의 걱정을 더 많이 하면서 더 울기 시작했다.
그런 동생이 안쓰럽기보다는 너무나도 얄미웠다.
처음에 군대에서 오라고 했을 때 갔으면 지금쯤 아니 얼마 있으면 제대를
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라고 마음이 편안 것은 아니였다.
큰언니는 결혼을 하여 지금은 제주도라는 섬에서 살고 있고.........
하나라고 있는 동생은 늦게나마 군대를 가고
나는 회사 일로 바빠 집에 있는 시간도 없는데............
엄마는 일이 있으시면 집에 계시는 날 보다 없는 날이 많으시고
이런 저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나도 나 나름대로 너무나도 속상했다..
아무리 그래도 동생인데 눈물이 안 나 올 수가 없었다.
그런 동생의 모습을 보고 엄마는 조용히 눈물을 흘리셨다.
동생이 보는 앞에서 눈물을 보이고 싶지 않으셨던 것 같다.
동생이 보는 앞에서 눈물을 보이면 내일 군대가는 동생의 마음이
더 무거울 것 같다는 엄마의 생각이 있으셨던 것 같다.
아빠께서는 동생의 우는 소리를 들으시고서는 "사내가 울기는 왜 우냐고
어서 들어가서 자라고 다 가는 군대를 혼자 가냐고"하시면서 애써 눈물을 감추셨다.
동생은 그런 부모님의 마음을 알 것이다.
동생은 그 다음날 의정부로 갔다.
의정부에서 다른 곳으로 가게 되고 또 그 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 갈 것이다.
동생이 군대를 가고 얼마 지나서 동생이 입고 갔던 옷과 신발이 소포로
집으로 왔다. 그 곳에 작은 글씨로 이렇게 써 있었다.
군 생활 잘 하고 오겠습니다. 아빠 식사 잘 하시구요. 라는 글이 있었다.
동생의 소지품과 또 가끔씩 오는 편지를 보면서 동생이 군대를 정말로 갔구나
하는 실감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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