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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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햇살도 이제는 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네요.
봄이지만 봄이라고 할 수 없는 날씨였는데........
얼마만에 햇살을 보는지 모르겠어요.
계속해서 어두운 곳에서 일을 해서
햇살이 있는지 없는지....
밖에는 비가 오는지 눈이 오는지
꽃잎이 떨어지는지 바람이 불고 있는지 몰랐는데......
항상 아침 햇살 보고 출근해서
저녁 달빛 보고 퇴근하니까.........
밖을 잘 보지 못했거든요.
그냥 심술이 나서 그러니거예요.
한두번도 아닌데.......
괜히 심술이 나서 신세 타령하고 있는 거예요.
배가 불러서 그런가봐요.
그런 탓도 있지만 5월의 따뜻한 햇살은
많이 보지는 못한 것 같아서.........
오빠가 일하고 있는 곳은 햇볕을 잘 빛추어
주는지 궁금하군요.
하늘에서 비가 오면 창문을 통해 비가 오는 것을
볼 수가 있는지 말이예요.
비가 오는날 조용한 음악 들으면서 따뜻한
차한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지 말이예요.
저하테는 다 욕심일 뿐인데....
비가 왔으면 좋겠어요.
그냥 내리는 단비 말구요.
소나기 처럼 굵은 비 말이예요..........
보지는 못하지만
소리도 듣지도 못하지만
그냥 땅에 비가 왔다는 흔적 만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처럼
그냥 그 흔적이라도 왔다갔다는
건만이라도 내 눈에 보였으면
하는 바램이지요. 뭐............
오늘도 이루어지지 않을
바램을 한 번더 생각을 해봅니다.
돌아오지 않을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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