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그런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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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그런것입니다.
늘 기쁘지만도
늘 슬프지만도 않는
희로애락 안에 있어야 하는.
가까운 이의 죽음앞에서도
슬픔과 마주하며
그래도 살아있는자는
당장 한끼의
육신의 양식을 받아들여야 하는
슬픈 현실
인생이란 그런것입니다.
삶이 곧 고행이라면서도
사람들은
사랑하고 또 사랑하여
삶이 고행이지만은 않기를 바라는
또다른 삶을 잉태합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이란
어쩔수없는 수용입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도
비에 젖고
바람에 날리어야 합니다.
그것이 곧 인생인 것입니다.
누구의 삶에도 마지막은 있는것
하지만 우리는 늘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가지고 삽니다.
보도블럭위
지팡이로 더듬어가야 하는
눈먼 장님의 예측할수없는
벼랑위의 삶과도 같은것.
인생이란 그런것입니다.
우리는 알지못합니다.
우리에게 놓인 한치앞의 삶도 알지못합니다.
바로전 정감나누던 친구의 무덤앞에 앉아
내가 눈물 흘릴 것인지 아니면
친구가 나와의 이별을 애통해 하며 가슴메일 일인지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그렇습니다.
가랑비에도 젖는 새들의 깃털과도 같은것
그것이 곧 인생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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