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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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 ♥♥ =
- 코발트 블루 -
나무가 말을 합니다.
소리없는 말을 합니다.
가끔식 말이 없는날에는
소리가 너무 커 들리지 않는 건가요?
가는 세월 뒷모습 바라다 보며
애써 흐르는 눈물 감추이고
이렇게 계절을 살아야 하는
나무가 너무 슬퍼
하지만 이리 푸르게 짙어갑니다.
나무가 말을 하네요.
보내는 계절은 들꽃향기 따라
살포시 웃고 있는데...
풀어진 마음
희미한 사랑 버리고,
그대 이렇게 떠나면
짙푸른 여름이 찾아 오지요.
소리를 죽이고
가만가만 속삭여도 좋은데...
오늘도 사랑 때문에
떠나는 봄의 끝자락 부여잡고
소리없는 눈물만 훔치는 나무여!
그대 나무가
나무가 말을 합니다.
- 2002, 5, 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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