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풍이
감실 여래좌상
큰 바위 별빛으로 뚫어
내 어머니 앉아계시오니
둥근 얼굴 인자하신 모습
입가에 한없는 미소 지으며
반겨주시네
가부좌 틀고
간신히 비집고 들어앉을
돌집은 불볕에 시뻘겋게
달아올라 숨 조차
가누기 어려울 것 같은데
고요함과 신비로움 넘쳐 흐르네
역경의 세월
육 남매 사랑으로 길러내시며
자연의 섭리 터득 하심이련가
대자연은 법계요
법계의 만상을 부처라 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