通古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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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의 푸른 줄기 태고의 신비로 누워
계곡의 물따라 은하수 흘러 내리면
산아래 보살이 올라와 잠방이 걷어올려 발을 담그네
왕피천 치어들이 머언 알라스카를 돌아와
천년의 문을 열어 고통으로 잉태하면
소나무는 연어의 푸른 피를 삼켜 황장목으로 자라고
시름 달랜 보살이 조각달로 은하수 들이키고 나면
山寺 앞 연못에는 佛影이 비친다네
※황장목: 왕실에서 사용할 관곽의 목재를 말하며 가장 고급재이며 단단해서 오랜동안 썩지 않는 소나무 이다. 그래서 예부터 천자와 제후의 관은 반드시 황장목으로 만드는데 미륵반가 사유상이 1천년 이상 썩지 않은 것으로 보아 그 재질이 황장목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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