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클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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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부터 칼로리 죽이기를 시작하면서 첫번째로 헬스기구를 이용한 운동을 시작하였다 헬스클럽이란 자고로 남자들이나 하는 운동으로 알고들 있기 때문에 여자들은 이용을 많이 하지않지만 요즈음들어서는 운동에 붐이 일어 여자들도 꽤 있었고 에 오전에는 에어로빅 타임이 있어 젊은 나어린 아줌마들이 꽤 열심히 에어로빅도 하고 헬스도 하였다
그런데 이 헬스클럽이란게 주인을 관장이라고 호칭을 붙여 관장님! 관장님! 하지만 관장님은 그야말로 감독이나 마찬 가지이고 에어로빅이나 회원들이 어떻게 운동을 하는지 탈의실 상태가 어떤지 도통 관심이 없다
아니 관심을 주기가 싫었던 모양이다 하긴 말많은 여자들 틈바구니에끼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것 보다는 관심을 뚝 하는 편이 낳을지도 모른다
헌데 정작 이용하고있는 여자들이 문제이다 자신들의 가정에서도 그렇게 지저분하게 생활을 하고있는지 의심 스러울 정도이다
탈의실에 층층으로 되어있는 사물함들이 빼곡이 사방을 둘러 차있고 한쪽면에는 거울이 달려있고 체중기와 옷걸이가 별도로 구석에 서있고 그리고
벽이 막혀있고 문을 열고 들어서면 샤워실이 있는데 그안이 좀 넓어서 세탁기, 탈수기, 화장실이 함께 있다
샤워할때 물을 계속틀어 놓고 쓰는일은 다반사이고 샴푸나, 린스,등등세제를 쓰다가 통이 비워지면 바닥에 아무렇게나 버리고 간다
그리고 우유팩 요구루트병등등... 특히 머리카락은 사방에 흘려놓고는 치우지도 않아 한참뒤에 보면 사방 구석구석에 먼지와 머리카락이 굴러다닌다 처음에는 나자신이 챙피하기도 하고 지저분한 꼴을 보기가 싫어서 보이는대로 그리고 운동하고 샤워를 끝낸뒤에는 반드시 빗자루로 한번씩 쓸어내곤 했다 그런데 이게 장난이 아니었다 한사람도 함께 하는 사람이 없었다 몇개월을 두고 살펴보았으나 단한명도 빗자루를 드는 사람을 보질 못했다
화요일에는 일본어 때문에 한시간 반만하고 치우지 못하고 일찍갔고 수요일에는 오전에는 도서관에서 문창반 수업이 있어 오후 두시쯤에 운동하러 간다 오후에 가면 오전에 다녀간 여자들이 흘려놓은 쓰레기가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다 그래서 한때는 헬스클럽을 다른데로 바꿀까도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 성격에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싫어서 지금까지 그냥 다니고 있다
아홉달이 다되어가는 지금은 에어로빅하는 여자들과도 친해지고 내 나이가 그중 많아서인지 다행이도 나를 왕언니라며 좋아들 해주고있다
언제 지나가는 말로 "이 아줌마들아 탈의실하고 샤워실 청소좀 하고살자
돈내고 다닌다고 내가 사용하는곳은 자신들이 깨끗하게 해야지 관장이 남잔데 여자 탈의실에와서 청소하겠냐" 며 함께 하자고 하였으나 처음에는 하는듯 하더니 도로 마찬가지였다
그래가지고도 가정에서는 자녀들이 좀 집안을 어지럽히면 야단하겠지...ㅉㅉ
요즈음 메스컴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초질서를 안지킨다고들 야단인데 정말 월드컵 같은 큰 행사도 있고 가정에서 주부들이 아이들에게 공중도덕을 잘가르치면 밖에 나가서도 남에게 피해주지않고 얼마나 선량한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겠는가... 진정으로 걱정이 된다
아줌마들!!
무슨일이든 남의 일이라 생각하지말고 내일처럼 내 가정처럼 돌보며 지냅시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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