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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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간에서
들려 오는 불경 소리는
괜 시리 상념에 젖게 하여
내 마음 피안을 흐리게 하고
아픔을 뼈 속에 까지 스미어 들어오게 합니다
지금이라도 님의 품에 돌아가고 싶습니다
님께서 예전에 말씀하시던 세속의 생활은 꿈속이니
님의 곁에 정진을 배우라는 님의 말씀을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내 인생은 내 것이 아님을 깨우쳐 주기 위해
님께서 나를 불타는 세상 속으로 던지신 까닭을
바라밀을 가르치시고자 하기 위함 이라는 것도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내 안에서 늪 속을 헤매고 있는 까닭은
마음속에 망령이 너무 많기 때문이 라는 것을
집착을 버리고 마음을 다 내놓고
님에게 돌아오는 길에도 깨달음을 얻지 못했나이다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님의 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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