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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조선일보에 실린 정호승님의
서울의 예수 라는 시집에 실린 시로
노래로 만들어진다 하네요
노래는 "그저 바라 볼 수만"을 부른 유익종님이 부른답니다.
아름다운 시에 마음을 저미는 노래가 되겠네요.
"사랑하는 일보다 기다리는 일이 더 행복하다"
아름다워서 눈물나게 공감이 되는 말이지만
기다림의 고통 또한 만만치 않은 것을 .....
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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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다리는 편지
정호승
지는 저녁해를 바라보며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였습니다
날저문 하늘에 별들은 보이지 않고
잠든 세상밖으로 새벽달 빈 길에 뜨면
사람과 어둠의 바닷가에 나가
저무는 섬하나 떠올리며 울었습니다
외로운 사람들은 어디론가 사라져서
해마다 첫눈으로 내리고
새벽보다 깊은 새벽섬 기슭에 앉아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는 일보다
기다리는 일이 더 행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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