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쓸쓸함
창가에
소리 없이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서도
울적해지고
그리운 사람 문득 생각나는 것은
계절 때문만은 아니다
소중하게 여기던 것들,
부모도 가정도 친구도
아끼던 물건들도
멀게 느껴지고
어디에도 마음 둘 곳 없고
상대해 주는 이도 없는
늘 혼자라는 생각!
그것은
상실감!
모든 것을 빼앗겼다는 허망함이다
상실된 마음을 회복 하고
잃었던 자신을 찾는 일은
닫힌 마음을 여는 것이고
가까이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다정히 불러보는 것이다
거울을 드려다 보며
미소를 지어보이고,
엄마! 아빠!
동생의 이름도 불러보고
아끼던 물건들을 만져보고
가슴에 안아보고
고백하는 것이다
사랑한다! 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