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마을

푸르른 소멸 61 - 박제영

이름 : 오즈

푸르른 소멸 61 - 등신고래

박제영

특별시 외곽, 술에 취해서 혹은 잠에 취해서, 비로소 바다를 기억해 내
는. 아니 바다의 기억마저 토해버리고 있는. 막차를 놓쳐버린, 흐려지거
나 지워지고 있는, 멸종위기의 저,

등신고래들

그래도 당신만은(그들이 당신에게 그러했듯), 사랑해야 하는, 용서해야
하는, 아, 아무렴, 위로해야 하는, 지지리도 못난, 한 때 굵고 검은 지느
러미도 휘어진, 저, 등신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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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 改作 -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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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 김혜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