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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그지
황도제
눈을 뜨면
너만 볼 수 있는 불빛
너무 째째하다 그지
드높은 새벽별
홀로 빛남의 으시댐이야 하는데
그지
네가 미워
혼자 문을 닫고 불을 껐다.
어디 만큼 왔나
돌아보면 아무도 없는 혼자
몸이 식고 있었다.
너무 춥다 그지
도란도란 살아온 세월이
다시 소중해
불을 밝혀야지
가슴에 걸어 둔 등불이기에
등이 넓어
너만이라도 보아야겠다.
너를 보고 나를 볼 수 있어
좋다 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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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 :
175  그 집 - 안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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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글 :
173 나팔꽃 - 정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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