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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님 저도 이성복님의 시를 좋아한답니다.
저는 비록 90년대 학번이지만 80년대 대학을 다닌신 분들은
아마도 이성복님의 시를 되내이면서
그 시절의 회상에 잠기시리라 생각되는군요.
시간이 되시면 이성복님의 시 중에서
<그 여름의 끝>과 <남해금산>이란 시도 음이해 보시겠어요?
(벌써 읽으셨나?!)
아무튼 좋은 자리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즈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시인의 마을"은
> 작가들이 쓴 시를 올리는 곳입니다.
>
> 자신이 시인이라면 직접 쓰신 시를 올려주심 되구요
>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 좋아하는 시를 올려주시면 됩니다.
>
> 올려주시는 시에 대한
> 특별한 기억이나 추억이 있으시면 같이 써주셔도 되구요
> 시인이시라면 시작노트를 써주시면 고맙게 읽겠습니다
>
> 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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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지 1
>
> 이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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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당신을 사랑할 때는 내가 무진무진 깊은 광맥 같은
> 것이었나 생각해 봅니다 날이 갈수록 당신 사랑이 어려워지
> 고 어느새 나는 남해 금산 높은 곳에 와 있습니다 낙엽이 지
> 고 사람들이 죽어가는 일이야 내게 참 멀리 있습니다
>
> 당신을 사랑합니다,
> 떠날래야 떠날 수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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