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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을 아느냐"고 물어 보았다.
"날으는 학"이라는 의뭉스론 눈빛과 립술
난 이 세상에 어떤 언어로 표현되었던
이 학(學)이라는 내용을 으뜸으로 여긴다.
검은 것이 되었던
희디흰 것이 되었던
그도 이도 아닌 것이던
어떤 것이던
학(學)이 주는 선물은
내 삶의 처음이자 마지막 숨통의 아드레날린
내 삶의 길은 바로
학(學)으로 걸어온 나의 길
나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학(學)만이 이 땅에서
자유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로병사는 배움의 여정이지 않던가.
학(學)의 속은 진리가 없다.
배움 그 자체가 명암이며 색을 띄기에
학(學)은 끝이 없다.
내 생명이 다하더라도
학(學)은 여전히 이 삼라만상의 처음과 끝이기에
2008년 10월 5일 일요일 이른 2시 사십칠분
목마른 자가 물을 찾아 나서 듯
진리를 찾아 분주하는 당신의
배움을 두 손들어 환영하며
아름다운 단비로 내려 풍족하소서.
고요함 속에 바람치는 태극기
너는 어이하여
이리 고요한 밤 동분서주 하느냐?
恭貢 丁炫旭 合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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