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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의 강
I M F 황사 바람이 불어와
많은 사람들이 이민 길에 올랐고
그도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낫선 땅에 첫발을 디디었다
말 만 듣고 찾아간 거친 초원에서
역경을 딛고 일어섰다
수확의 날을 바라보고 있을 때
그 땅에 기근이 왔다
인근의 빈 집들은 흙먼지로 쌓여가고
그는
마른 장작 같은 과목을 바라보며
마음도 타 들어 갔다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과 함께
과수원 팔은 돈 절반을
보냈다는 형의 편지를 받았다
그는 가슴이 뭉클하여
마음으로 용서를 빈다.
초등학교 도 못 나온 형
농사일 밖에 모르는 형을
멸시 했던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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