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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날마다 너의 섬에 상륙하려하나
나는 날마다 바다를 항해하는 한 척의 배이고
너는 항해하는 배의 항로에 가로놓인 하나의 섬과 같다
섬을 스쳐갈 때마다 해안의 흰 파도가 나를 부르고
나는 배를 정지하여 섬에 상륙하려하나
바람 드세고 폭풍 거친 날에는 정박하지 못한다
이같이 너는 내가 오르려하는 섬에 우뚝서있은들
나의 낡은 배는 고독한 바다를 떠돌고 있을 뿐이다
그럴수록 상륙의 의지는 칼처럼 일어나고
지도에도 없는 당신의 섬은 내 욕망에 불로 된 날개를 달아주니
나는 암초를 피하며 섬으로 향한다
섬에서 들려오는 너의 목소리와
평온한 너의 심장박동은
나의 힘찬 자유를 부축이고
나는 그대 섬에 영혼의 집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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