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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 해도
그대 믿지않으면
그대 믿는바 대로 되어지겠지요
아니라 해도
그대 그대로 믿어버리면 자신이 바보되는것 같아
어떻게든 믿는바 대로 확인하며
떠나고 싶은것이죠
아니라 해도 그대 믿지 않으면
이대로 깨자는 얘기겠지요
아니라 해도
자신이 한번 확신하면
무엇이든 들이대며 아니면 말고하면서
그럴수록 상대의 교활함에 당한다는
의심을 품고 더욱 집착하는것이지요
아니라 해도
이해와 사랑 보다는
무조건 지배하려는 허망한 꿈을 버리지 못하고
안절 부절 하며
결국 자신이 모든것을 깨고 있다는 것을 모르지요
아니라 해고
아니 믿으면 그렇게 확인 시켜야
의혹을 풀어주는 지름길이지요
아니라 해도
아니 믿으면
아니 믿는대로 되어지는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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