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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껴간 세월 암벽속에 줄무니들
수락산 정상에는 사람들의 외치는소리
이름모를 꽃들이 피어있는 길가에
우리들을 반겨주는것은 꽃이련가.
흐느적거리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나는 멈춘다.
태고의 전설들을 들으며 답답한 마음
가늘길없어 한숨만 내뿜슴니다.
잊혀진 계절사이로 한발 다가선 4월
짙게 깔려있는 연녹색의 색갈들이
햇빛받아 열을 토하고 하늘향해
날아가는 새들의 합창소리들
푸르름이 더해가듯이 잊혀진 세월을
노래하며 나는 서있을뿐이다.
하늘의 구름들은 금방이라도 쏱아질것
같은 찌푸른 얼굴로 나를 바라보며
품어져 나오는 자연의 아름다움들이
곱게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열차는 덜컹 덜컹 거리며 달리면서
진입하는 승강장 플렛트홈에
앉아있는 두사람 만감이 교차하며
바람만이 휑하니 불어대고 있다.
내게 남겨진 추억같은 이야기들이
묵상속에서 흐느껴우는 갈대련만
무수히 담겨진 아름다운 선율들
차디찬 세월들의 모습에서 지쳐
힘들지언정 봄비에 쓸어버리고
조용히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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