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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잎 같은 그대의 미소 ]
詩 : 여 명
바람에 나부끼는
이름모를 풀잎처럼
언제나 잔잔한 그대의 미소는
늘 내게 행복한 믿음 이었습니다.
비온뒤에
햇살처럼 반짝이는 물방울을 머금고
바람이 흔들고 지나가도
한순간의 흔들림으로 바로 서서
꿋꿋이 내 발걸음 지켜주는
내게 더없는 행복의 버팀목 이었습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나를 사랑했고
변함없는 사랑으로 함께 하는 시간들이
풀잎처럼 상큼하게 하루를 열었고
그렇게 보내는 날들이
꿈결처럼 달콤한 시간이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대의 풀잎 같은 미소는
내 마음속에 영원한 울림으로 남아있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2003 / 8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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