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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이 벌써 9개월
아래 위로 이가 둘씩 나왔고
빠이빠이 짝짜꿍 잼잼도 한다
음악을 틀어주면
몸도 움직이며 흥얼흥얼 흔들흔들
오늘밤은
자다가 갑자기 까르륵 웃는다
꿈 내용도 모르면서
나도 따라 웃는다
아이로 인해
마냥 행복한 순간들을
잊지 말아야지
나중에 십대가 되었다고
마음대로 하고 속상하게 하면은
그땐 이렇게 이쁠 때 생각하면서
미워하지 말아야지.
그리고 이렇게 마음 속으로 한 약속
그 때 가서도
절대로 절대로 잊지 말고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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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3  10 개월된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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