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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이름 : 멀라두...

나의 몸을 간지러피는 바람
들판에 나가면
아기바람이 엉금엉금 기어다니고

여름엔
바람이 푸름푸름
그네를 탄다.

가을엔
바람이 청소부 아저씨가된다.
골목길에 쌓인 낙엽
치우는 바람

겨울엔
얼음판을 달리는 바람
씽씽 달리면서
우리들에게 선물을 준다.

바람은 우리들처럼 자라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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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無名) - 5.18를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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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