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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오는 길
박철민 - 충북 명지 4년
오늘 학교 가는 길에 비가 와서 나는 신발이 밤새 다 젖
었다고 장화를 신고 학교에 왔다. 그런데 비가 조금씩 내려
나는 우산을 접어서 들고 갔다. 비가 오니까 길이 질어서
나는 조심조심 가는데 동생 철준이가 장화를 신어서 괜찮을
거라고 말하여 나는 물이 있는 데만 밟으면서 갔다. 다리에
서 차가 와서 옷을 조금 버렸다. 지름길이 있는데 우리는
연 재료를 사야 하기 때문에 지름길을 지나쳐 갔다. 그런데
철준이가 병을 줏어서 앞 가게에 가서 팔은 돈으로 과자를
사서 먹으면서 연을 어떻게 만들까를 생각하면서 학교에 왔
다.
참꽃 19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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