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날마다 약을 먹고
조실규 - 경남 통영 풍화국교 4년
4월 6일 - 어머니가 아픔
어머니가 아파서 잘 나오지도 못했다. 다리도 아프고,
몸도 아프고, 팔도 아파서 잘 움직이지 못하셨다. 그런데
아버지께서는 어머니께 보릿자루를 잡으라고 하셨다. 어
머니가 무슨 말을 하니까 아버지께서 욕을 하셨다. 나는
어머니께서는 아프신데 어떻게 일을 할 거냐고 생각했다.
나는 어머니께서 아프시면 눈물이 나올 것만 같다.
4월 7일 - 꾸중 들은 누나
누나가 남의 집에 자러 가서 하도 안 와서 어머니께서
가니까 누워 자고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깨워 가지고 집
에 데려왔는데. 아버지께서 보시고 꾸중도 하시고 욕도
하셨다. 그래서 나는 아침밥도 먹지 않고 학교에 갔다.
아버지께서는 조금 잘못해도 욕을 하신다. 그래서 가끔
미운 때가 있다. 조금 잘못하면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해라 하시면 될 것도 뭐라 하고 욕을 하니까. 그럴 때 나
는 아버지가 밉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