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螢雪之功!
요즘에 이런 말을 하면
바로 답변이 옵니다.
왜 스위치를 켜면 될 것을 켜지 않고 반딧불을 잡아요!
또 반딧불이 어떻게 생겼어요.
그렇다.
세월이 흘러 세태가 변했다.
옛날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공부해 지금까지 인구에 회자되는 고사를 낳은 사람들
지금이라고 크게 변한 것은 없는 듯하다.
집안이 부유하게 되면서
학교에서 받는 교육을 부정하고,
이를 부추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형설지공이란 말은 사라진지 오래다.
남보다 더 많은 과외와 학원 수강을 한다고 자랑삼아 이야기를 하고,
학교에선 졸기 시작한지 오래다.
참으로 딱한 것은
그런 학생들의 뒷 바라지를 하시는 부모님들이다.
열심히 공부하리라 착각을 하시고 게시다 생각하니,
졸고 있는 그들을 방치하는 것은 죄악이 된다.
그런데 문제가 또 하나 있다.
아침 부터 졸고 있는 학생은 거의 하루종일 졸고 있고,
쉬는 시간엔 밖으로 튀쳐나가 매점으로 직행한다는 것이다.
매점에 다녀오면서 계단에서 우기적 우기적 입에 쳐 넣은 빵조각...
봉다린 계단에 버리고 간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이리 저리 빨면서
계단엔 아이스틱이 나 뒹군다.
언제부터 우리 학교가 이렇게 변하고 있는지 원...
씁쓸하기만 하다.
그래도 희망을 갖자.
눈을 크게 뜨고 또렷또렷하게 바라보는 청순한 학생들도 있다.
그들은 불만 보다는 자신의 게으름을 이겨내려고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려고
젊음을 불사르고 있다.
그런 학생들이 우리에겐 희망이 된다.
요즘엔 형광등으로 바뀌긴 했지만,
이들은 밤 늦도록 자신과의 싸움판에 치열한 전투를 하면서
불철주야 노력을 한다.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스런 그들을 위해
우리는 반딧불이 되고 하얀 눈이 되는 나날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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