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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尙하다는 것!
새벽에 고상하다는 것에 관하여 근사록을 펼쳐 봤다.
세상을 짊어지고 나아갈 능력을 지니면서도 자신을 세속에 던지지 않고 묵묵히 지켜나아가는 사람도 있고,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세상을 원망하지 않고, 자신을 더럽히지 않으려는 사람도 있고,
귀천에 관계하지 않고 자신의 도를 묵묵히 지켜가는 사람..
모든 사람들이 다 자신을 지켜가려는 굳건한 의지를 지니고 있다.
시류에 따르고, 세속에 물들어 사소한 일에도 자신의 얼굴색을 붉히는 사람은 속인일 수 밖에 없다.
그런 사람이 어찌 고상한 마음을 알 수 있겠으며,
고상한 취미를 즐길 수 있단말인가?
과연 난 얼마나 고상한 취미를 가지고
생각을 지니며 살아가고 있을가?
俗人 中엔 上 俗人인 내가 이런 글을 써볼 수 있단말인가?
멈칫거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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