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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이란
사람이 살아가면서 마음을 살지우기 위한 뿌리같은 글을 모아둔 책이랍니다.
다소 노장 사상이 깊긴 하지만
요즘 처럼 자신을 잊어버리는 세대엔 참으로 한 번쯤 차분히 읽어볼 만한 좋은 글입니다.
그렇다고 그 책을 하루에 다 읽는 다면 별로 소용이 없고
곁에 두고 하루 한 구절씩 읽어 그 내용을 음미하고
그것을 내 삶에 투여해 보는 자료를 삼으신다면 모든 분들의 마음을 푸근히 살지울 수 있다고 감히 추천하나이다.
> 용철식 님이 쓰신 글입니다.
> 千金도 難結一時之歎이요 一飯이 竟致終身之感하나니
> 蓋愛重反爲仇요 薄極번成喜也니라 (번 자가 없네요^^)
>
> 천금으로도 한때의 환심을 사기 어렵고
> 한그릇의 밥으로도 평생의 은혜를 만든다.
> 대개 사랑이 지나치면 은혜가 오히려 원수로 바뀌고,
> 괴로움이 지극하면 박대한것도 오히려 기쁨이 된다
>
> *
> 어떤 사람이 물었다
> "은덕으로 원수를 대하는것이 어떻습니까?"
> 공자가 대답했다
> "그렇다면 은혜에는 무엇으로 대하는가 ? 정의로써 원수를 대하고
> 은덕은 은덕으로 갚아야 하느니라 ."
>
> 사람은 대개 남에겍 기대기 좋아하는 감정을 보이지 않는 곳에
> 숨기고 있다.
> 그것은 좀체 밖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뿐
> 안으로는 항상 꺼지지 않는 불씨의 모습을 하고 살아있다.
> 어려운 일일수록 스스로 그일을 해결하려들지않고
> 누군가가 도와줘서 쉽사리 그 일이 해결되기를 은근히
> 기대하고 있다.
> 역경에 처한 사람일수록 그러한 기대감이 곧 약이 된다는
> 말도 있지만 오히려 그런사람일수록 그런 기대감은
> 독(毒)이 될수도 있다는 사길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
> 남에게 은혜를 베풀때에는 처음에 가볍게 하라는 옛말이있다
> 만약 처음에는 무겁고 나중에 가볍게 한다면
> 그 은혜를 모르는 것은 물론 오히려 푸대접 한다고
> 원망을 듣기 쉽기 때문이다.
>
> 남 에게 기대려는 감정,남에게 의지해서 무언가를 이루려는
> 감정이야 말로 가시를 심어놓고 장미를 기다리는 것과
> 조금도 다를바 없다.
>
> 그런 사람이라면
> 차라리 등을 보여주는게 약이다 .
> 막연한 기대감은 일찌감치 지워주는게 약이 될수있다는 말이다,
>
> 한 그릇의 밥으로도 은혜를 깨달을 있는 사람이면
> 기꺼이 그를 도와주라.
> 밤에 한일이 낮이면 나타나듯이,
> 아무도 모르게 그를 조금 도와준 일이 나중엔 그를 큰사람으로
> 만나볼수있다.
> 작은것이 오히려 큰 기쁨을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 그대는 지금 부터 알고 행동하라
>
>
> * 이규호 시인의 에세이 채근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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