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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박미라 - 경북 의성 점곡국교 6년
한 대의 버스가
논둑 밭둑을
지나서 산너머로
소풍을 가네.
산너머에는
또 누가 버스를
기다리고
있을까?
쾅!
쾅!
돌 부닥치는
소리가 나네.
그래도 버스는
아프다는 말 한마디
없이 산너머로
가네.
많은 사람이
버스에 올라타니
버스 안이 꽉
찼네.
버스는 힘이 없이
거북처럼
엉금엉금 산을
올라가네.
산너머를 보니
신나는 아스팔트
버스는 신나게
달리네.
버스가 덩실덩실
춤을 추며
아스팔트를
달린다.
버스는
불평 불만 없이
언제까지나
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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